2023. 3. 6. 09:58ㆍ카테고리 없음
재택근무와 업무효율에 대해
재택근무를 하면 업무효율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직원 관리와 회사 시스템을 잘 조정해주면 하면 재택이나 출근이나 큰 차이가 없다
그럼 어떻게 `해줘야 하나?
첫째, 업무 수행 시스템, 평가 시스템을 임파워먼트가 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바꿔야 한다. 마치 프로젝트 용역을 맡기는 것 처럼. 이를 위해서 상급 관리자는 직원에게 책임과 목표, 우선순위 및 업무범위, 시한과 함께 확실히, 구체적으로 업무를 지정해줘야 한다.
둘째, 동시에 관리자는 뒷단에서 위험관리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위험 허용 수준을 정의하고, 위험을 평가하고, 완화 전략을 개발하여 프로젝트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이해관계자가 적절하게 참여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위험관리, 평판관리, 위기관리, 이해관계자 참여를 위해서 PMBOK 시스템을 적용하면 도움이 많이 된다.
셋째, 직원의 상태와 프로젝트, 업무의 상태를 정기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대시보드, 보고서, 팀 회의와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필요에 따라 작업을 모니터링하고 조정해야 한다.
넷째, 정기적인 화상회의 체크인, 데이터 및 자료 문건 등의 공유 시스템을 확보해야 한다. 기타 직원이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술, 소프트웨어 및 교육과 같은 도구와 리소스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섯째, 이게 가장 중요하다. 직원이 회사의 주인이라는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동기부여를 이끄는 성과보상 체계를 확보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회사에 들어갈 때마다 내가 회사의 사장, 대표라는 생각으로 일했고 실제로 구체적으로 내가 언제 이 회사의 사장이 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기도 했다.
예를 들면 나는 한겨레에 35살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을 때는 내가 사회생활 직장생활을 너무 늦게 시작하는 바람에 계획을 좀 당겼다. 입사후 5년 안에 인터넷한겨레의 사장이 되고 10년 안에 한겨레신문의 사장, 한겨레신문 역대 최연소 사장이 돼서 한겨레를 세계적인 언론사로 키워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입사했다.
신입사원으로 들어가 사장이 되는 계획이라면 누구도 할 수 없는 탁월한 업무 성과를 내는 것 외에도 진짜 문제는 선배를 잘 만나고 후배를 잘 규합하고 정치를 잘 해야 하는데... 사내 정치를 하는 과정에서 참 황당한 일이 많아서, '내가 이런 한겨레 같은 회사에 사장이 돼봐야 뭐하겠노'라는 회의감이 환멸감이 들어서 1년 반 만에 한겨레를 나왔다.
암튼 이렇게 뚜렷한 주인의식이 있으면 재택이나 출근이나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업무가 프로젝트성으로 전환되기 어렵다면 뭐 좀 한계는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