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신문에 싱가포르국립대 신장섭 교수가 쓴 SVB 관련 칼럼(제목:SVB 사태는 경직된 금융규제의 실패)이 있길래 읽어봤다.
2023. 3. 31. 21:21ㆍ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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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오늘자 신문에 싱가포르국립대 신장섭 교수가 쓴 SVB 관련 칼럼(제목:SVB 사태는 경직된 금융규제의 실패)이 있길래 읽어봤다.
1.
칼럼에서는, 보유채권을 시장가치로만 반영하게 하는 회계 및 금융규제의 경직성이 안해도 될 유동성 지원을 불러왔다고 말한다.
채권을 시장가치로만 반영하게 하는 규제는 없다..
2.
칼럼에서는, 만기까지 들고 있으면 원금회수 가능한 채권을 SVB는 손실로 처리하고 부족분을 은행채 발행으로 메우려 했다고 말한다.
SVB가 이번 사태 즈음에 유상증자를 추진하려다 실패했다는 내용은 많이 봤다. 하지만 은행채 발행을 추진하였다는 이야기는 나로선 금시초문이다.
시장가치평가하는 채권에서 발생한 평가손실은 자본을 감소시킨다.
채권평가손실은 일반적으로 손익계산서에서 당기손익으로 반영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재무상태표로 가면, 손실금액만큼 채권자산 가격이 감소하고, 그 감소액만큼 자본도 감소한다.
(*채권평가손실액은 '기타포괄손익' 계정에 담기는데, 기타포괄손익은 자본을 구성하는 요소다. 따라서 채권평가손실은 자본을 감소시킨다)
SVB 입장에서 채권평가손실에 따른 자본감소의 악영향과 예금인출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방법은 유상증자다. 단순 은행채를 발행하여 자금을 끌어오면 유동성은 보강되겠지만 자본보강에는 도움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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