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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하이브가 3월10일 전격회동하였다는 보도들이 있었다. 극적 합의설까지 돌고 있다. 만난 것은 맞는 모양인데, 합의한 내용이 있는지에 대
펌) 카카오와 하이브가 3월10일 전격회동하였다는 보도들이 있었다. 극적 합의설까지 돌고 있다. 만난 것은 맞는 모양인데, 합의한 내용이 있는지에 대해선 양측 모두 입을 다물고 있다. 카카오 입장에서 보자면 가장 나쁜 시나리오는 공개매수에 성공하고 주총에서 패하는 것이다. 최대주주가 되었지만 경영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상황..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성격이 좀 다르긴 하지만 유진그룹의 하이마트 인수가 떠오른다. '08년 유진그룹은 2조에 가까운 돈을 들여 사모펀드로부터 하이마트를 인수하였다. 당시 하이마트는 창업주인 선종구 회장이 여전히 경영하고 있었는데, 유진그룹은 최대주주가 된 뒤에도 하이마트를 선 회장에게 맡겼다. 이사회 구성도 선 회장측 인사들 중심으로 짜여졌다. 그러다가 '11년 유진그..
2023.03.31 -
스타트업의 실적 허위/과장이 이상하지 않은 이유.
펌) 스타트업의 실적 허위/과장이 이상하지 않은 이유. 기업을 평가할 때 가장 공식적인 지표는 재무제표지만 스타트업의 경우 여기에 드러나지 않은 여러가지 핵심 지표들이 존재한다. 이를테면 "MAU(월간 활성 사용자수)"나 "회원가입수", 혹은 우리와 같은 상품중개업(플랫폼)을 영위하는 비즈니스의 경우 "GMV(거래액)"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는 기성기업과 달리 스타트업의 성장 지표를 파악함에 있어 핵심이 되는 지표지만, 재무제표와는 다르게 외부 감사를 통해 그 진위여부를 면밀히 체크하거나 검증하지는 않는다. 그러니 회사는 각자의 집계방식을 교묘히 활용해 지표를 보다 유리하게 해석, 집계하기도 하고 대세감을 드러내고자 과장된 지표를 PR에 활용하기도 한다. 언론사 입장에서는 검증할 방법이 없으니 회사가 ..
2023.03.31 -
오늘자 신문에 싱가포르국립대 신장섭 교수가 쓴 SVB 관련 칼럼(제목:SVB 사태는 경직된 금융규제의 실패)이 있길래 읽어봤다.
펌) 오늘자 신문에 싱가포르국립대 신장섭 교수가 쓴 SVB 관련 칼럼(제목:SVB 사태는 경직된 금융규제의 실패)이 있길래 읽어봤다. 1. 칼럼에서는, 보유채권을 시장가치로만 반영하게 하는 회계 및 금융규제의 경직성이 안해도 될 유동성 지원을 불러왔다고 말한다. 채권을 시장가치로만 반영하게 하는 규제는 없다.. 2. 칼럼에서는, 만기까지 들고 있으면 원금회수 가능한 채권을 SVB는 손실로 처리하고 부족분을 은행채 발행으로 메우려 했다고 말한다. SVB가 이번 사태 즈음에 유상증자를 추진하려다 실패했다는 내용은 많이 봤다. 하지만 은행채 발행을 추진하였다는 이야기는 나로선 금시초문이다. 시장가치평가하는 채권에서 발생한 평가손실은 자본을 감소시킨다. 채권평가손실은 일반적으로 손익계산서에서 당기손익으로 반영되..
2023.03.31 -
뉴스로 다 보도되었지만 CS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펌) 현실에서 벌어질까 싶었는데, 코코본드가 상각된다고 한다. 그것도 22조원 어치나.. 뉴스로 다 보도되었지만 CS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좀 신기한 일은 이와 관련한 매체보도를 보면 한 기사 안에서 'AT1'와 'ATI'를 혼용해서 쓰는 곳이 꽤 있다는 거다. 한 기사 안에서..? 보통주 자본(Common Equity Tier 1)이 아니면서 일반 후순위채 같은 보완자본(Tier 2)과도 성격이 좀 달라 말 그대로 기타기본자본으로 볼 수 있는 것을 Additional Tier 1으로 분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 ATI는 뭔가? 글쎄, 이건 뭔지를 모르겠다. 코코본드는 Contingent Convertible Bond의 줄임말(Co Co Bond)인데, 대표적인 기타기본자본이다. 발행사(우리나라의 ..
2023.03.31 -
사모펀드컨소시엄은 오스템임플란트 1차 공개매수 당시 최소 지분율(15%) 이상만 확보
펌) (잡설) 사모펀드컨소시엄은 오스템임플란트 1차 공개매수 당시 최소 지분율(15%) 이상만 확보한다면 구태여 추가 공개매수를 실시하여 상장폐지를 추진할 생각이 없다고 하였다. 그런데 말을 뒤집고 2차 공개매수에 들어갔다. 마음이 변한건지, 아니면 1차 공개매수 때 지분을 최대한 많이 끌어모으기 위해 뺑끼친 건지는 모르겠다. 여하튼 지금은 상폐를 추진하겠다는 거다. 이번에 안 내놓고 버티면 사모펀드컨소시엄이 공개매수가격을 더 높일 걸로 생각하는 투자자들도 있을 것 같은데..글쎄다. 현재 사모펀드와 최규옥 일가의 지분이 83.34%, 자기주식(자사주)이 6.03%다. 이들 지분을 제외한 10.62%(165만 4916주)가 공개매수 대상이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최대주주측 지분율이 90% 이상이면 자발적..
2023.03.31 -
주주총회에서 감사위원을 분리선출할 때, 최대주주는 특수관계인과의 합산지분에 대하여 3%까지만 의결권 행사가 가능(3%룰)하다고 써 놓은 글들을
펌) 1. 오늘(3월24일) BYC 주총이 있었다. 일반소액주주들의 민심을 등에 업은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주주제안으로 감사위원 후보를 내세웠으나 선임에는 실패하였다. 2. 주주총회에서 감사위원을 분리선출할 때, 최대주주는 특수관계인과의 합산지분에 대하여 3%까지만 의결권 행사가 가능(3%룰)하다고 써 놓은 글들을 봤다. 이렇게 말하면 큰 오해의 소지가 있다. 트러스톤이 제안한 후보가 왜 감사위원이 되지 못하였는지 설명해 주지 못한다. 3. BYC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보통주 지분은 63%다. 위의 글대로 한다면 최대주주측은 3%에 해당하는 주식수만큼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다. 트러스톤(보통주 9% 보유)도 3%만 가능하다. 그럼 일반소액주주들이 회사측이 제안한 감사위원에 표를 몰아줬다는 것인가? 그..
2023.03.31